본문 바로가기
아들의 편지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오라고 보냄 받은 자, 그리고 다시 돌아갈 자~

by 안규수 2020. 11. 17.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하늘,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정체성이 무얼까 생각해 보는 주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오라고 보냄 받은 자~~

그렇게 살다가

때가 되면 하나님께로 돌아갈 자~~ "

 

하나님은 심판의 때에 물으시겠지요?

맘껏 사랑하고 왔니?

그 때 나의 대답이 무엇일까요?

앞으로 제 삶이 대답이겠지요~~ ^0^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이찬수 목사님의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성경에 하나님이 너무 기뻐하셔서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한 인물이 둘 나오는데,

한 사람은 엘리야이고 또 한 사람은 에녹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두 사람이 너무 대조적이란 사실이다.

 

엘리야는 요즘으로 말하면 시대를 뒤집어놓은 위대한 영웅이다.

부패한 왕을 상대로 기적 같은 일을 행하여 큰 업적을 남겼다.

여기에 반해 에녹은 전혀 한 것이 없다.

그저 애 낳고 잘 살았더라는 기록만 있을 뿐, 그가 행한 일들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위대한 영웅이었던 엘리야를

죽음을 보지 않고 데려가신 것처럼 에녹도 그렇게 하셨다.

 

이것이 무슨 메시지를 주는가?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영웅 엘리야와

평범하게 살면서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이 같은 급이라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기준을 눈여겨봐야 한다.

우리는 자꾸 엘리야처럼 기능적으로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그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업적으로 우리를 평가하지 않으신다.

소리 없이 하나님과 동행했던 에녹을 엘리야 이상으로 귀한 인물로 인정해주신 것처럼,

마노아처럼 타락한 시대에 물들지 않으려 애쓴 수많은 무명의 인물들을 귀히 보신다.

 

얼마 전에 참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조세 알베르토 구티에레즈(Jose Alberto Gutierrez) 씨의 이야기다.

이분의 직업은 환경미화원인데,

콜롬비아에 있는 환경미화원의 이름이 어떻게 내 귀에까지 전해졌을까?

 

이분은 쓰레기를 줍다가 버려지는 책들 중에서 쓸 만한 것들만 골라왔는데,

무려 20년 동안이나 이 일을 계속해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그렇게 모은 책이 얼마나 많았는지

무려 20만 권이나 되어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도서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돈이 많은 부자는 자기가 가진 돈으로 책 2만 권 사서 도서관 하나를 뚝딱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이분의 삶에 주목하고 또 소개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비록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면서 세상에서는 하나도 내세울 것이 없지만,

20년 동안 한결같이 성실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책을 모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우직하게 살아가는 우리를 조롱한다.

‘넌 잘못 살고 있는 거야. 세상을 그렇게 살아서 되겠니?

정직하다고 누가 알아줘? 즐기며 살아. 다들 그래!’

 

그러나 성령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옳다. 네가 가는 그 길이 정답이다. 기죽지 마라.

너의 삶이 바람직한 삶이다. 이런 의미에서 넌 작은 자가 아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가는 자에게 주시는 이 위로의 말씀을 모두가 듣게 되기를 바란다.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이찬수 / 규장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 시편 1장 1~4절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영원히 신뢰하라 주 여호와는 영원한 반석이심이로다 – 이사야서 26장 3,4절

 

하나님께 중심을 두고 흔들림없이 살아가는 인생이 진정으로 축복받은 삶임을 깨닫습니다.

걱정 근심을 내려놓고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 안에 참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톨스토이의 단편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불쌍한 걸인이 부유한 농부에게 구걸을 했습니다.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부디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농부의 밭에는 곡식이 가득했고 집 앞의 텃밭에만 해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열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농부의 아내는 창고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마늘 줄기를 잔뜩 가져와 걸인 앞에 던졌습니다.

“미안하지만 남는 게 이런 것밖에 없네요.”

걸인은 다 썩어가는 마늘을 주워 먹고는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후로도 농부 부부는 그 어떤 사람에게도 썩은 마늘 줄기 이상을 베풀지 않았습니다.

먼 훗날 농부의 아내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녀를 데리러 온 천사에게 “제발 하늘나라로 보내 달라”고 애원하자

천사는 하늘까지 이어진 마늘 줄기를 건넸습니다.

그러나 마늘 줄기는 걸인에게 줬던 것처럼 썩은 것으로, 하늘로 오르다 줄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나치고 외면하는 우리의 모습이

어쩌면 소설의 농부 내외와 같지는 않을까요?

주님은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가장 낮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을 섬긴다는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섬기게 하소서.

사회적 약자들을 찾아가 주님을 섬기듯이 섬깁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