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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다 이유가 있게 마련이지요

by 안규수 2021. 5. 20.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하늘,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몽골은 한국보다 사회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고, 사회보장제도도 잘 갖춰져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건강이나 생명, 가족의 안전을 하나님께 의뢰하며,

그분의 계획을 신뢰해야 함을 더 깊이 묵상했다.

 

몽골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아내는 아이들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할 걸 두려워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몽골 종합병원에는 인큐베이터조차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의 혜택을 누리면서 키우다가,

막상 의료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환경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는 게 그녀를 불안하게 했다.

 

아내는 기도하다가 자신이 하나님보다 미국의 의료 제도를 더 의지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며 자신이 붙잡고 있던 걸 내려놓아야 자유할 수 있었다.

 

‘팔복’의 김우현 감독을 비롯한 몇몇 사람이 우리 집을 방문했을 때, 아내에게 물었다.

“여기 아파트 입구가 많이 어둡고 위험해 보이는데,

혹시 나쁜 사람에게 봉변을 당할까 봐 두렵지 않나요?”

 

아내의 대답은 간단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지요.

 

또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다 이유가 있게 마련이지요.”

 

우리 부부는 적어도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사람은

그 사명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께서 데려가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는다.

설령 우리를 데려가신다고 해도, 그때가 하나님의 가장 완벽한 타이밍임을 신뢰한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가장 안전한 삶임을 다시 한번 고백했다.

우리는 안전의 문제를 주님께 의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안전에 관심이 많으시고 우리를 소중하고 존귀하게 여기신다.

그래서 이 문제를 맡겨드리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사단은 우리에게 가족의 안전 문제만큼은 움켜쥐라며 두려움으로 몰아가지만,

이 부분까지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새로운 평안을 경험할 수 있다.

 

-[리커버 에디션] 내려놓음, 이용규 / 규장

 

† 말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요한복음 14:1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 디모데후서 1:7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 요한복음 10:11

 

† 기도

주님. 마귀는 이렇게 되면 어떡해. 하면서 걱정을 주고 최악을 상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양은 목자가 지키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걱정을 주는 마귀를 예수 이름으로 대적합니다.

예수 이름으로 마귀의 계략이 완전히 어리석게 하소서.

우리 가족들과 저를 다 주님 손에 맡겨 드립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 적용과 결단

믿음은 막무가내가 아닙니다.

자신을 보호하지 않고, 위험하게 하면서 하나님이 지키실 거야!는 아니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순종함으로 왔다면 안전의 문제도 하나님께 맡겨드리십시오.

걱정 마세요!

양은 목자가 지키시니까요!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읽을 말씀 : 잠언 18:12-18

 

노벨문학상을 받은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집의 모든 일을 하인에게 맡기고 글과 관련한 작업에만 몰두했습니다.

하인이 하루라도 없으면 큰 불편함을 겪었기 때문에 타고르는 하인에게 매우 엄격하게 대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출근 시간이 돼서도 하인이 집에 오질 않았습니다.

크게 화가 난 타고르는 반나절이 지나도 하인이 오지 않자 ‘해고시키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점심때가 한참 지나서 출근한 하인은 굳은 표정으로 인사를 한 뒤 묵묵히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타고르는 그 모습을 보고 더 부아가 치밀어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인은 다시 한 번 공손히 인사를 한 뒤 집안일을 했습니다.

결국 타고르는 분을 참지 못하고 하인의 뺨을 때리며 소리쳤습니다.

뺨을 맞은 하인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실은 어제 저녁 제 딸이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급하게 장례를 치르고 오느라 늦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라 말씀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성실했던 하인에게 이유도 묻지 않고 화를 낸 것에

타고르는 크게 후회를 하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행동 뒤에는 말 못 할 아픔이나 본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감정을 앞세워 실수하기보다 한 번 더 생각하는 깊이 있는 배려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아멘!!

 

주님! 사소한 잘못을 따지기보다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실수나 잘못도 너그러이 이해하는 배려의 모습을 보입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