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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예수님은 거룩한 능력을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를 거부하셨다

by 안규수 2023. 3. 25.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시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예수께서는 세례를 받은 후에 성령께 이끌려 사해 북단의 광야로 들어가셨고, 
거기서 하나님 백성의 원수인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다(마 4:1-11). 
우주적인 갈등인 선과 악의 양대 세력이 유대 광야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이 사실일까? 
물론 그렇다. 
예수님은 죄를 범할 수도 있었을까? 
이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예수님이 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에)와 
“그럴 수는 없다”(예수님이 완전한 하나님이기 때문에)라고 대답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이 사건은 예수께서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죄를 범하지 않으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께서는 삭막한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을 하신 상태였다. 
사실 사탄의 요구 사항은 그 자체로 정당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합당하지 못한 방법(동기)으로 이적을 일으키라고 제안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사탄은 예수께 자기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능력을 사용하라고 부추겼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룩한 능력을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를 거부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세상 나라들과 사람들의 칭송을 얻기 위해 십자가를 피하지도 않으셨다. 
주님은 빵 한 조각을 얻기 위해 영혼을 팔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세 차례의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면했고 또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예수님의 원수 사탄은 곧 우리의 원수이다. 
사탄은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벧전 5:8). 
예수님은 신명기의 말씀을 세 차례 인용하셨다. 
구약의 말씀을 열심히 배워 암송하고 계셨던 것이 분명하다.

오늘 우리는 신명기 말씀을 몇 구절이나 인용할 수 있는가? 
구약 전체에서는 어떤가? 
시험과 유혹의 순간에 가장 유용한 것은 공책이나 책상에 기록된 말씀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에 새겨진 말씀이다. 
 
시편 기자처럼 주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깊이 새겨 주께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시 119:9-11).
 
-성경 파노라마, 규장 -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시 119:30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를 내 앞에 두었나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조각가 베르톨도 디 조반니(Bertoldo di Giovanni)에게는 실력이 매우 뛰어난 제자가 있었습니다.
독학으로 그림과 조각을 배운 제자는 10대 때 이미 실력이 정평이 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실력만 믿고 다른 사람을 무시했고, 
사람들의 평가가 두려워 쉽게 완성할 수 있는 작품만 손을 댔습니다.
이 모습이 안타까웠던 조반니가 하루는 제자를 불러 다음과 같이 조언했습니다.
“너에겐 정말로 뛰어난 재능이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아.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노력과 끈기에 비하면 재능은 싸구려나 마찬가지란다.”

당시 제자는 조반니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훗날 ‘켄타우로스의 전투’라는 스승의 작품을 보고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 깨달은 후 
그동안 만든 완성품들을 깨버리고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걸작들을 만들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피에타’ 등의 수많은 작품들은 모두 조반니의 조각을 보고 깨달은 뒤 탄생했습니다.
하루에 한 걸음을 걷더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태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
몇 번이고 포기했던 경건생활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면 주님이 이끌어 주십니다.
경건의 끈을 놓지 말고 하루에 말씀 한 구절이라도 꾸준히 실행해 나가는 열정과 끈기를 품으십시오. 아멘!

주님, 싸구려 인생이 아닌 주님께 영광 돌리는 값진 인생을 살게 하소서.
지금 나에게 맡겨진 일을 최고의 완성품을 만드는 마음으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