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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하나님의 말씀이 내 귀와 마음에 들리면 어떤 역사가 일어날까?

by 안규수 2023. 5. 18.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하나님은 우리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셨다(신 6:7).
그런데 NIV 영어 성경에는 더 강력한 표현으로 번역되었다.
“Impress them on your children.”

‘Impress’는 ‘깊이 감동시키다, 각인시키다’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에 깊이 감동하도록 그들의 마음에 말씀을 깊이 새기는 걸 의미한다. 
곧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을 꿀처럼 달게 여기도록 하는 것이다.

공동 번역에도 “이것을 너희 자손들에게 거듭거듭 들려주어라”라고 표현된다. 
그러니 신명기 6장 7절의 원문의 의미를 살리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네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거듭거듭 들려주어 감동하게 하고 자녀의 가슴 깊이 말씀을 새겨라.”

어떻게 자녀의 마음에 말씀을 새길 수 있을까?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다음세대의 신앙교육을 위해 시편 1편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라’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묵상”은 ‘하가’라는 단어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조용한 묵상이 아니라 ‘소리 내어 읊조리다’라는 뜻이다. 
이 방법으로 성경을 읽는 것을 ‘하가다’라고 하는데 이는 ‘소리 내어 읊조리다’(하가)의 명사형이다.

그러니 복 있는 사람은 누굴까?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여 주야로 소리 내어 읊조리는 사람, 
곧 ‘하가다’를 하는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의 복을 누리는 자다. 
가나안 땅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에게도 하나님께서 무엇을 명령하셨는가?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 수 1:8

Keep this Book of the Law always on your lips;
meditate on it day and night, so that you may be
careful to do everything written in it.
Then you will be prosperous and successful.

탁월한 지도자 모세가 떠나고 가나안 정복 전쟁을 앞둔 여호수아는 두렵고 떨렸을 것이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께서 하가다를 직접 명령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읊조릴 때 두려움을 이겨내고 승리할 거라고.

다윗의 시편에도 ‘읊조리다’가 여러 번 등장하는데, 이게 바로 하가다이다. 
위대한 왕 다윗의 영성은 말씀을 읊조리는 이 하가다에서 나왔다.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 시 119:97

Oh, how I love your law!
I meditate on it all day long.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 - 시 119:148

My eyes stay open through
the watches of the night,
that I may meditate on your promises.

하나님의 말씀이 내 귀와 마음에 들리면 어떤 역사가 일어날까?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기 전에 이 세상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은 상태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 어떤 역사가 일어났는가?

혼돈과 공허 가운데 질서가 잡히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생명이 채워지며, 
흑암이 물러가고 빛이 임하는 창조의 역사가 일어났다.

말씀이 선포되면 만물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하신 상태로 변화된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내 귀에 들리도록 읊조리면 말씀의 창조 능력으로 내 영혼이 새롭게 되고, 
생명의 능력으로 삶의 어둠이 떠나가는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은 이 생명의 말씀을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단순히 권면하신 게 아니라 ‘명령’하셨다. 
자녀가 말씀을 소리 내어 읽고 암송하여 마음 판에 새길 때, 
진정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존재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이 명령에 순종하는 부모야말로 하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시간을 정해 모세오경을 매일 하가다 하고, 
자녀에게도 소리 내어 읽고 암송하게 함으로써 그 영혼에 하나님의 말씀이 차고 넘치게 한다. 
이것은 자녀의 마음 판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는 거룩한 작업이자,
하나님이 직접 가르쳐주신 탁월한 신앙교육법이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자녀를 양육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녀를 여호수아와 다윗처럼 키워주실 것이다.

- 하나님의 퍼즐링, 선효경

† 말씀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 여호수아 1장 8절

내가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길들에 주의하며 
주의 율례들을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 시편 119장 15-16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 마태복음 4장 4절

† 기도

생명의 말씀을 매일 읽고 묵상하며 입으로 선포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도 말씀을 가까이 하고 암송하게 함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고 능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시 37: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일찍이 중국 선교사로 헌신해 사역하시던 이옥분 선교사님은 
중국에서 고아들을 돌보며 복음을 전하는 미션 스쿨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몸이 좋지 않아 귀국을 했는데 그만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호스피스 병원에 머물면서도 천국 소망을 잃지 않으셨던 선교사님은 특별히 극동방송이 
중국과 북한을 위해 오직 복음만을 전하는 것을 알고 두 번에 걸쳐 보험금까지 모두 헌금하셨습니다.
그때는 극동방송이 신사옥 건축 중이라 이 헌금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직원들과 함께 심방을 가면서, 
마침 그날 아침 선물로 들어온 포도 한 상자를 갖고 갔습니다. 
아픈 기색이라고는 느낄 수 없을 만큼 밝고 환한 모습의 선교사님은 그때도 극동방송을 듣고 계셨고, 
우리는 함께 찬송하고 예배를 드리며 천국 소망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가져온 포도를 드렸는데, 선교사님은 깜짝 놀라며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하나님! 저, 포도가 먹고 싶어요’라고 기도를 했는데 
김장환 목사님께서 직접 포도를 갖고 오실 줄 몰랐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네요.”
선교사님! 지금은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계실 것을 믿습니다. 
이 땅에서는 많은 어려움과 고난, 아픔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온전히 기뻐하며 믿고 기도하면 우리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 「김장환 목사의 인생 메모」 중에서

어느 때라도 기도를 쉬지 않으며 때가 되면 
꼭 기도가 응답되리라고 믿으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주님, 날마다 기도를 쉬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천국 소망을 가지고 날마다 살아가기를 힘씁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