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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낯선 이에게 친절하고, 약한 관계의 인연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by 안규수 2024. 3. 21.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도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피아노 독주회를 할 때 무대에는 피아니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연주자 옆에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페이지 터너’(Page-Turner)라고 부른다.

페이지 터너는 화려한 옷을 입어서는 안 되고, 
악보를 넘길 때 연주자를 건드리거나 가리면 안 된다.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악보를 넘겨주어야 하며, 
두 장을 넘겨서도 안 되고, 정확하게 한 장을 넘겨주어야 한다. 
악보를 넘길 때 소리를 내서도 안 된다.

연주가 끝났을 때, 연주자는 우레와 같은 환호를 받지만, 페이지 터너는 박수를 받지 못한다. 
이렇듯 페이지 터너는 있으나 없는 듯한 존재다. 
없는 듯한 존재, 그러나 꼭 있어야 하는 존재! 
이 세상은 그런 존재가 신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페이지 터너와 같이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약한 관계의 사람들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제공해주는 경우가 가족이나 친구처럼 
끈끈한 관계의 사람들이 중요한 기회를 제공해주는 경우보다 훨씬 더 많다. 
이를 ‘약한 관계 효과’(Weak Link Effect)라고 한다.

만남의 범위가 가족이나 친한 친구 정도인 사람이 많다.
이런 ‘강한 관계’에서는 대체로 정보와 인맥이 중첩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스쳐 가는 사람이나 낯선 사람과의 ‘약한 관계’가 다른 세계로 통하는 다리가 되거나 
새로운 기회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 
낯선 이에게 친절하고, 약한 관계의 인연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변장한 천사일지도 모른다.

아브라함은 평범한 이웃, 지나가는 평범한 나그네를 잘 대접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들이 하나님과 천사였다. 
그로 인해 아브라함은 주의 크나큰 복을 받는다. 
그간 우리가 모르는 중에 하나님이 보내신 수많은 천사와의 만남이 있었다. 
그 만남에 대한 태도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강한 관계’ 뿐만 아니라 ‘약한 관계’에도 신실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 히 13:2

세상에는 우뚝 선 나무보다 덤불과 풀이 더 많고, 
선장보다는 선원이 더 많고, 고속도로보다는 오솔길이 더 많다. 
그리고 큰 사람보다 작은 사람들이 더 많다. 
모두 페이지 터너 같은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작은 자들, 병들고 상한 자들, 심지어는 죄인들까지도 소중히 여기셨다.
그러하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


- 인문학을 하나님께 4, 한재욱

† 말씀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 히브리서 13:2

† 기도
주님, 오늘 제 주변에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주님께서 보내신 천사들로 여기며 
친절하고 신실하게 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 삶에 인지하지 못한 새에 수많은 이들이 스쳐 지나갔고 또 그들을 통해 
저 또한 영향 받았음을 기억하며 그들과의 인연을 소홀히 여기지 말게 하옵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시 34: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대통령 자유 훈장과 10번의 에미상을 받은 미국 NBC 방송국의 대표 앵커 
데이비드 브랭클리(David McClure Brinkley)는 ‘빵과 벽돌’로 알려진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가끔 우리 앞에 빵 대신 벽돌을 놓으십니다. 
어떤 사람은 왜 빵이 아니냐고 불평합니다. 어떤 사람은 화를 내면서 벽돌을 걷어차다 다리가 부러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앞에 놓은 벽돌을 주워 집을 짓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격언 중에는 ‘삶이 너에게 레몬을 준다면, 
그것으로 레몬에이드를 만들어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라는 말이 있습니다.
레몬을 레몬에이드로 만들어 팔면 다시 레몬 여러 개를 살 돈이 생깁니다.
몇 번을 반복하면 단순한 레몬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게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뜻이 더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신맛이 강한 레몬을 인생의 고난이나 불행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레몬과 같은 고난, 벽돌과 같은 고난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오히려 축복으로 여길 때 
불행이 아닌 행복의 근원이 된다는 소중한 격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십니다. 
지금의 고난도, 지금의 기쁨도, 모두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일부분입니다.
고난에도 기쁨에도 오직 순종하며 주님을 의뢰하십시오.

하나님이 내 삶에 주시는 모든 상황을, 설령 고난이라 할지라도 감사하게 받으며 
레몬으로 에이드를 만들고 벽돌로 집을 짓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십시오. 아멘!!!

주님,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서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하소서.
고난이 와도 축복이라 여기며 주님을 향한 마음이 변치 않도록 합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