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누리셨는 지요?
저는 요 며칠 현안이 많아 아주 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
깊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인 지 늘 몸이 무겁네요.
엘보우로 이번주는 테니스도 쉬고 있는 터라 몸이 더 찌뿌둥한 듯하구요.
그래도 오늘 하루도 새 호흡과 아무도 걷지 않은 완전 쌔 하루를 제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힘차게 열어 봅니다.
아자 ~ 아자 ~ 화이팅!!!
오늘 아침은 유기성 목사님의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라는 책의 일부 말씀을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어느 날 아침 하나님은 앤드류 머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에게 나는 누구냐?” 앤드류 머리는 즉시 대답했습니다.
“예, 하나님은 저에게 있어서 항상 첫째이십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 같지 않다고 느끼고 이로 인해 하루 종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못 대답했는가?’ 그러다가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다시 대답했습니다.
“예, 하나님은 저에게 있어서 모든 것입니다!”
그때서야 하나님의 마음이 기뻐하시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첫째가 되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왜 첫째가 되신다는 말에 기뻐하지 않으신 걸까요?
처음에는 작은 문제로 여겼던 이 생각이 제게 점점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앤드류 머리의 이야기가 옳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왜냐하면 첫째라는 말은 둘째, 셋째가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아내가 남편에게 묻기를, “당신에게 있어서 나는 어떤 존재예요?” 했더니
남편이 “당신은 언제나 내게 첫째야!” 한다면 좋을까요?
“당신이 첫째고 미스 김은 둘째고 미스 리는 셋째야” 하면 만족하겠습니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전부이십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가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웃 사랑은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만 사랑하고 이웃 사랑은 안 해도 되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고 다음은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가 생각하기에 같은 주제이지만 삶의 주도권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첫째이고 이웃은 둘째이고 나는 셋째라는 생각은 한 가지 문제만 빼면 매우 훌륭한 생각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란 그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상당히 이론적인 생각입니다.
실제 삶에 부딪히면 이렇게 나누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려면 “하나님이 나의 전부이십니다”라는 고백이 나올 때 가능해집니다.
우리의 의지나 결단으로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고 이웃을 그다음에 사랑하고
그러고 나서 나를 사랑하게 되지 않습니다.
사랑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속에서 저절로 나오는 것이어야 합니다.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게 됩니다.
“나는 죽었습니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라고 고백할 때,
주님께서 나를 통해 이웃을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몇 번째이십니까?
예수님이 내안에 살고 내안에 예수님의 마음이 있을 때
남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남들이 신경 못쓰고 지나가는 부분
남들이 보고싶지않는 부분
남들이 꺼려하는 부분
이 부분들이 내 눈과 마음이 들어오며 느껴지고
그 부분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심지어 어떤 누구를 대할 때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고 예수님의 마음이 있다면
상대방의 마음과 모습의 다른 면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내눈과 내 관점이 아니라 예수님의 눈과 관점이 나를 통해 보신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며
예수님이 내안에 살아야한다는 말씀을 강조합니다.
신앙이 좋다고, 교회 집사 자녀들이라고, 공부잘한다고,
싸움잘한다고, 그림 잘 그린다고, 노래 잘부른다고,
뭐든지 잘한다고 하지마라
중요한것은 네 안에 예수님이 계시느냐 안계시느냐
네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냐 아니냐
네 주인이 네 자신이냐 예수님이냐
그게 중요하다
그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말은 쉽지만 내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산다는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저도 예수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지만
이눔의 인간자아들이 저를 낙심케 합니다.
얼마전 울반 남학생들이 잘못을 해서 훈계가 필요할 때가 있었습니다.
예배시간에 상당히 고민하며 기도하며 예배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이눔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가서 뒷통수를 때려야 하나
아님 좋게 타일러야 하나
윽박질러야하나
무슨말을 해야하나
어떻게 말을 해야 애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알아듣게 설명해줄까
여러 생각들이 왔다리 갔다리 했습니다.
말씀을 들어야하는데 이런 고민이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그렇게 생각하지않겠지만
선생님들은 교사들은 아이들인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칭찬할 때와 훈계할 때나 심지어 장난으로 말을 걸때나 많은 고민을 합니다.
그래서 한번 뱉은 말은 물론 생각없이 나갈 수 있겠지만
대부분 많은 생각 끝에 나갑니다.
그러나 많은 생각 끝에 나간 말들이 용납될 수 도 납득 안될 수 있어
선생님들 마음에 상처가 생기곤 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여러 고민과 생각 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아~ 이렇게 하다간 나의 영혼이 하나님께 드릴 예배 시간을 헛되게 보내겠구나
조용히 묵상하며 말씀을 듣다가 성령님께서 지혜를 주신 것 같았습니다.
애들에게 주로 말하던 예수님의 마음을 내가 실천하지 않았구나
그래서 조용히 속으로 기도하며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게 예수님의 마음을 주셔서
예수님이 아이들을 향해 바라보는 그 마음을 제게 주시옵소서
예수님이 아이들을 향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덮어주고 싶다면 덮어주고
지적해야하는 마음이 있다면 지적하겠고
조용히 타이르고 싶으면 타이르겠고
윽박질러야겠다면 윽박지르겠고
뒷통수를 때려야겠다면 가서 때리겠습니다.
그저 제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으로 동화되어
예수님이 저들을 바라볼때의 마음을 제게 동일하게 느끼게 하여 주옵소서
라며 기도한 후 예배 끝나고 남학생들을 불러 한곳으로 모이게 해서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옳고 그름을 알고 있다는 양심을 존중하며 물어보니
자기들도 안다고 했고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한 것을 짚어주며 다시는 하지말자고
일렀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뽀로뚱했죠
어쩔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제게 말씀이 생각났었습니다.
그 말씀은 자녀에게 마땅히 행해야할것을 가르치라는 생각이 들어 말해줬습니다.
그래도 그날 주일 하루는 아이들에게 뭐라해서 기분이 영 찝찝하고 안좋았습니다.
안사람이 제게 말하더군요
다른건 몰라도 아이들에게 훈계나 혼낼 때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된다고
그래서 그러니 하나님께 맡기라고 일러주더군요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예수님이 내안에 살게 하는것
정말 보통일이 아니지만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은혜입니다.
나의 마음에 예수님이 사시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이 언제 뒷통수 때리라고 하면 과감히 아멘!하며 때리겠사옵니다.
말씀만 하여 주옵소서! ㅋㅋㅋ
그런일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내 속이 타들어가겠죠...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18: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중세 프랑스에서 가장 뛰어난 학식을 지녔던 여성으로 신학자, 철학자였던 엘로이즈는
‘인간에게는 여섯 가지 감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1. 자신의 아름다움만을 보려고 하는 감옥
2. 다른 사람의 단점만을 보려고 하는 감옥
3. 내일을 절망적으로 생각하고 염려하는 감옥
4. 과거만을 그리워하고 오늘을 찌꺼기로 여기는 감옥
5.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는 감옥
6. 남의 성공을 질투하고 싫어하는 감옥
그리고 이 여섯 가지 감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감옥들은 잠긴 자물쇠와 같습니다.
그러나 이 자물쇠를 풀기 위해서는 딱 한 가지 열쇠만 있으면 되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기도입니다.˝
마음으로 죄를 짓고, 선을 행하지 못하는 모든 잘못된 일들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기도입니다.
마음이 힘들고, 죄를 짓게 될수록 더더욱 기도하며 주님께 나아가십시오.
주님!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인생의 문제를 하나씩 열어가게 하소서!
마음이 어려울 땐 기도하고, 문제가 생길 때도 기도하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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