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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온전함과 정직함(integrity)

by 안규수 2015. 7. 4.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하노이 출장의 여독으로 8시 조금 넘어 잠이 들었네요. ^0^


요사이 제 둘째 아이와 아내가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 데요,

회사내에도 감기 걸린 직원이 있는 걸 보면 호치민엔 감기가 유행하고 있는 듯 합니다. 

최근 호치민에 가을이 찾아 오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그럴까요?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잘 자고 잘 먹고 적당한 운동과 

무엇보다 나눔과 배려를 통한 넉넉한 마음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특효약이 아닐까요? ^0^ 


오늘 하루 한 주간의 업무 잘 마무리하시구요,

가족, 연인, 지인들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를 듬뿍 만드시는 멋진 주말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은 직장사역연구소(방선기,원용일)의 <일하면서 하나님의 자비를 드러내라>라는 칼럼을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그것이 유일한 옷이라 그것이 그의 알몸을 가릴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들으리니 나는 자비로운 자임이니라" (출22:27)


율법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이웃의 옷을 저당 잡으면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하시면서 질문하십니다. 

“그 몸을 가릴 것이 이뿐이라. 이는 그 살의 옷인즉 그가 무엇을 입고 자겠느냐?” 

이런 율법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율법이 얼마나 자비의 정신을 담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생각하는 법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법의 기본 정신은 법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복지를 위한 것인데 이 법이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본문의 바로 앞에 있는 말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돈을 꾸어주면 그들에게 이자를 받지 말라는 교훈이 있습니다(25절). 

이런 법이 획일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외국인이 돈을 빌리면 당연히 이자를 받아야 한다고 하지만 내국인이 돈을 빌린다면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외국인이 돈을 빌리는 것은 투자의 목적이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이 돈을 빌리면 가난한 백성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이자를 받지 말라는 법은 자비의 법입니다.


이런 법정신은 오늘 우리가 일터에서 일하면서 실천해야 할 직업윤리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기업 운영에 있어서는 수익이 가장 우선되는 가치이지만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10년 후를 보장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 10여년 경영계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온 ‘윤리경영’도 바로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익보다 더 우선적인 것이 사람이고 온전함과 정직함(integrity)임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경 속에서 경영윤리와 직업윤리의 원리를 발견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을 할 때 목표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며 일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레 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서울 도봉구의 어떤 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 문제를 비롯한 이웃들 간의 다툼이 전혀 없습니다. 
최신식 아파트처럼 방음공사가 잘 된 것도 아니고, 다른 아파트와 똑같이 독립형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아파트에는 이웃끼리 서로 불편 사항이 있을 때는‘엽서’로 보냅니다.
‘밤에 조금 시끄러운 것 같습니다. 살짝 주의해 주실 수 있나요?’ 

그러면 다음 날 답장이 옵니다. 
‘죄송해요. 제가 중학생인데 깊이 생각을 못하고 밤에 시끄럽게 한 것 같습니다. ’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우린 이웃인데 뭐. ’ 
이런 식으로 엽서를 보내며 마음을 표현하다 보니 주민들 간의 싸울 일도 거의 없고 
대부분의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서로 간에 해결되곤 합니다. 

서로 간에 배려와 사랑의 마음으로 이해하자 문제들을 넘어서는 화합이 꽃피었습니다. 
작은 진심으로 층간 소음 문제가 해결되는 것같이 우리교회의 공동체 가운데에도
‘형제, 자매’라는 호칭이 허울 좋은 껍데기가 되지 않게 이런 진심이 담긴 고백들이 서로를 향해 있어야 합니다. 
서로를 향한 돈독한 교제를 통해 세상의 든든한 이웃이 되어주는 성도가 되십시오. 

주님,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인 교회의 일원이 되게 하소서. 
분노와 짜증을 넘어서는 배려와 이해의 성품을 가꾸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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