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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하나님의 사랑

by 안규수 2016. 2. 3.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함께 산책도 하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가족과의 소소한 시간들이 너무 좋구요,


이른 새벽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

나를 통해 일하시는 그 하나님을 만나는 조용한 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늘 말씀하시지요. "아들아, 평안하라" 

이 음성은 곧  


"아들아, 나를 신뢰하여라" 

"나는 너를 구원한 아빠 하나님이요, 너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목자 하나님이란다" 

라는 음성임을 깨닫게 되는 아침입니다. ^0^ 

믿음은 곧 평안임을, 평안이 곧 믿음이라는...^0^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도 김복남님의 <사랑하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사랑하라> 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남편이 아팠을 때 나는 교인들의 사랑으로 버텼다. 

그때는 믿음이 없었기에 남편에게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면 남편이 내게 말했다.  

“넌 왜 하나님이 없다고 하니? 나는 날마다 하나님을 눈으로도 보고 손으로도 만지는데….”

“당신이 보는 그 하나님을 나도 좀 보고 만져보자고요. 도대체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데요?” 


그러자 남편이 말했다.  

“찾아와서 기도해주고, 먹을 걸 가지고 오는 성도들, 

나를 위해 기도하는 친구들과 목사님들을 통해 나는 하나님을 눈으로도 보고 손으로도 만지고 있어.” 


한번은 남편이 위중했을 때 병원으로 교회의 권사님들이 오셨다. 

그런데 앉을 자리가 없어 병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예배를 드리셨다. 

백발의 은퇴하신 권사님들이 이렇게 기도하셨다.  

“하나님, 늙은 우리를 모두 데려가시고, 대신 이 젊은 종을 살려주십시오.” 

일개 서리 집사를 놓고 권사님들이 그런 기도를 하셨다.  


남편이 내게 말했다. 

“어떤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죽지 못하겠어? 

권사님들은 나를 영적인 자식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에 대신 죽겠다고 기도할 수 있는 거야. 

나는 저 기도만 들어도 얼마나 가슴이 설레는지 몰라. 

저 분들을 통해 나는 지금 하나님을 보고 있어.”  


남편이 죽기 닷새 전, 추석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남편이 아프니 명절을 쇨 수가 없었다. 

가족들 모두 풀이 죽어 있는데, 교인들이 줄줄이 명절 음식을 만들어 가지고 왔다. 

저녁 무렵에는 구역의 새신자까지 찾아왔다.  

“교인들이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전부 집사님 댁으로 가지고 가던데 저는 한 번도 오질 못했는데, 

추석이라고 애들 아빠가 이걸 선물로 받아왔네요. 


우리도 처음 보는 과일이어서 처음에는 그냥 먹으려고 했는데 귀한 것이니 집사님께 갖다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슨 과일인가 싶어서 봉지를 열어 보니 멜론이었다. 

우리는 자주 먹는 거였지만 그는 처음 보는 과일이었던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듣더니 남편이 울면서 말했다.  

“당신,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지 마. 하나님은 정말 살아 계셔. 

그분이 나를 사랑하셔서 새신자까지 동원하신 거야.” 

남편은 멜론을 도저히 먹을 수 없다며 잘 보이는 곳에 올려놔달라고 했다. 

마지막에 죽어가는 닷새 동안 멜론에 담긴 그 분의 사랑을 가지고 남편은 하나님께로 갔다. 


남편을 위해 교인들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들도 참 많이 기도했다. 

특히 당시 남편의 직장 상사였던 소구영 목사님은 남편이 아팠을 때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다. 

너무 자주 금식하는 것 같아 그의 몸이 상할까 봐 내가 말렸다. 그랬더니 그가 말했다. 

“예수님이 로마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그 하인을 고쳐주시지 않았습니까? 

내가 부하 직원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렇게 금식기도의 파도가 농협기독교선교회 전체에 퍼져 모두가 남편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했다. 

소 목사님은 남편이 떠난 뒤에도 잊지 않고 우리 가족을 챙기셨다. 

남편이 떠난 지 27년이 지났지만 나는 선교회 회원들과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 

그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 때문에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눠 주기를 잊지 말라 이같은 제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느니라 –히브리서 13장 16절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 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 – 갈라디아서 6장 10절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 -히브리서 6장 10절


주님, 믿음의 동역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과 격려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이 땅 가운데서 나그네로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믿음의 동역자들을 더욱 섬기겠습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요 4: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평생을 인도의 빈민가에서 봉사했던 마더 테레사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그녀가 빈민가에서 봉사를 하게 된 계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했던 마더 테레사는 40살이 될 때까지 형식적인 신앙인으로 살았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매주 드리는 예배뿐 아니라 일상생활 가운데에서도 

그 어떤 감동이나 열정,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40년 가까운 신앙생활에 큰 회의감을 느낀 그녀는 수도원에 들어갔지만 거기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인도의 빈민가에서 그녀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전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중대한 인생의 반환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극적인 변화는 그녀가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그토록 힘든 일을 평생 동안 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가난한 사람들의 얼굴 속에서 예수님의 얼굴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 


신앙생활에 감동이 없고 사랑과 용서보다 미움과 시기가 우리 마음에 가득한 이유는 

예수님의 얼굴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 날 구원하신 예수님, 

날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을 말씀과 기도를 통해 매일 마주보십시오. 

반드시 복되고 형통할 것입니다. 


주님,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진실된 마음으로 조금 더 깊게 기도와 묵상을 하며 주님을 느끼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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