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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이의 꿈너머 꿈

제주 문화 체험

by 안규수 2016. 11. 13.

제주 문화 체험

 

23C25 하지승





-       제주 돌문화 공원



 제주 돌문화 공원은 제주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 설문대할망과 오백 장군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테마파크다. 공원이 곶자왈에 위치하고 있어 곶자왈의 원시림도 체험할 있다. 여기서 곶자왈은 제주어(제주 방언)으로, 지하수가 흘러 사이로 수증기가 올라오는 원시림을 가리킨다고 한다. 오백 장군과 설문대할망을 돌을 깎지 않고 원석 그대로 올려놓아 표현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있었다. 문화 공원의 지하 박물관은 천장이 연못으로 되어 있어 독특했다. 지붕 보수 공사를 하고 있어서 아쉽게도 물이 채워져 있는 모습은 없었다. 지하 박물관에 내려가는 계단 벽에 水急不流月이라는 한자 성어가 적혀 있었는데, ‘물은 급하게 흘러도 달빛은 그렇지 않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하 박물관에 들어가 먼저 제주도의 형성 배경을 살펴보았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타원형으로 형성된 화산섬이다.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들과 한라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화한 성산일출봉과 송악산이 지금의 제주도 지형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인류 초창기 때까지 화산 활동이 있었다고 하고 제주도가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500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박물관 중앙에 있는 물에 둘러싸인 제주도 지도를 보고 실제 제주도를 하늘에서 바라본 것처럼 느껴져 인상적이었는데, 제주도 지도가 있는 어떠한 테마파크를 찾아보아도 제주도가 실제 물로 둘러싸인 지도나 모형을 찾아볼 없다고 한다. 다음으로 제주도의 화산탄과 화산암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을 보았다. 용암이 공중에서 굳어 만들어진 화산탄을 먼저 있었다. 화산탄이 모양에 가까워질수록 아름다운 모양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리고 중앙이 뚫린 화산암들을 있었는데, 용암이 흐르다가 나무를 둘러싸고 그대로 굳어져 나무는 썩어 없어지고 나머지 암석 부분만 남아서 이런 모양이 되었다고 했다. 이를 수형(樹形)이라고 한다. 수형 중에서 인상깊었던 것은그림자수형인데, 그림자수형은 조명을 이용해 돌을 비춰 그림자로 독특한 모양을 수형이라고 한다. 그림자수형 중에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케 하는 수형도 있었다. 그림자수형을 보고 조금만 다르게 보면 사물의 새로운 면이 보인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수형들 중에 썩은 고목처럼 생겼지만 만져보면 실제로는 단단한 화산암인 것도 있었다. 이를 느끼면서 사물을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을 있었다. 지하 박물관 밖으로 나와서 사람이 돌리기에는 무척 보이는 맷돌을 보았다. 맷돌은 사람이 돌리는 것이 아니라 말이 돌리는 것이라고 한다. 맷돌들 옆에 돌하르방이 많이 있었다. 돌하르방 중에서는 제주도의 수많은 돌하르방 중에서 세상에 하나 존재하는 진품 돌하르방을 전시하고 있었다. 곳곳에 깨진 자국이 있고 이끼가 많이 있어도 제주 돌하르방 특유의 늠름함과 과묵함을 그대로 느낄 있었다. 새로 사실은 제주 돌하르방이 전부 똑같이 생기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지역에 따라 크게 3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돌하르방의 모습은 제주도의 도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오백 장군 조형물을 지나 마지막으로 모자(母子)상을 보았다. 모자상은 일본에 밀반출 뻔했지만 다행히 기증자가 밀반출 뻔한 모자상을 회수하고 공원에 기증했다고 한다. 이런 에피소드와 함께 모자상을 보니 어머니인 설문대할망과 오백 장군 제일 막내 간의 사랑이 더욱 강조되는 같았고 오랜 기숙 생활로 인해 부모님이 그리워진 나는 어렸을 엄마가 나를 품에 안고 사랑을 나누던 모습을 떠올릴 있었다.


 

 

-       제주도의 폭포들;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정방폭포는 다른 폭포들과 다르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다. 이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폭포 형태이며 동아시아에서는 유일하다고 한다. 우리가 날에는 폭포의 물방울 위로 쌍무지개가 나타나는 것이 매우 아름다웠다. 더위를 쫓아내기 위해 폭포 주변에서 조금 머물다가 천지연폭포로 이동했다. 천지연폭포는 주변의 원시림과 폭포를 따라 흐르는 하천 위와 아래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로 유명한 곳이다. 평화롭고 우아하게 헤엄치는 오리들을 있었다.

-       제주 전통 가옥, 움집

 제주도의 초가집을움집이라고 한다. 움집의 초가지붕은 제주도에서 나는 갈대풀을 이용해서 만드는데, 제주도는 바람이 많이 불어 초가지붕 특성상 그냥 두면 쌓아두었던 풀이 날아가기 때문에 지붕을 줄을 가로세로로 교차시켜 지붕을 단단히 고정시킨다. 이번 여행에서 움집에서 전통민박체험을 했는데, 자연을 많이 이용한 전통 가옥이라 저녁에 열대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에어컨이 없어도 실내 공기가 시원했다.


 

-       천연 염색 체험



 제주 여행 마지막 날에 사촌누나와 천연 염색 체험을 했다. 염색을 준비하면서 염색 체험 선생님께서 물이 죽었다, 물이 살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계셨다. 물은 생명체도 아닌데 살고 죽는다는 표현을 쓰는 이유를 여쭈어보았다. 죽은 물은 등의 천연 소재를 염색해도 나중에 색이 빠진다고 한다. 우리가 이번에 체험할 (파랑색) 가지고 예를 들었는데, 죽은 물은 잉크만 섞여 있고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반대로, 살아있는 물은 염색 초기에는 다른 색깔이었다가 산화 반응을 통해 색이 본연의 색깔로 되돌아가는 물을 말한다고 한다. 반응을 통해 색이 빠지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되게 해준다고 한다. 살아있는 물의 빛깔은 푸른색이 아닌 연두색이었다. 살아있는 물을 가지고 천을 염료 속에서 조물조물거리며 염색을 시작했다. 처음 색깔은 짙은 연두색으로 염색이 되었다. 물들이고 나서 건조를 시켰는데 시간이 지나 색깔은 연두색에서 다시 파랑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짙은 색을 내기 위해 과정을 반복하고 물에 씻은 건조를 시켰다. 말라 꼬들꼬들해진 천은 완전히 색이 스며들어 아름다운 푸른 빛깔을 내고 있었다. 이걸로 손수건을 만들어 엄마께 선물로 드렸다.

-       체험 후기

 이번 여행을 통해 제주도의 문화, 자연환경, 그리고 지질학적 가치 등을 많이 배우고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있었다. 돌문화공원의 자연석 수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깨닫고 사물을 보는 관점을 다각도로 넓힐 있었다. 전통 움집에서 생활하면서 전통가옥의 아름다움과 편의성, 그리고 자연환경을 이용한 구조에서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선조들의 지혜를 있었다. 또한 이번 여행 테마 하나가 스마트폰 없는 세상 만들기였다. 여행 내내 핸드폰 없이 생활하다 보니 폰에 길들어진 우리들이라 날은 불편한 점이 두가지가 아니었으나 날부터는 서먹서먹했던 사촌누나와 사촌동생과 더욱 가까워질 있었고, 넓고 푸르고 아름다운 섬의 모습을 제대로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의 일상의 모습을 자세히 있었다. 디지털 기기에 빠져 있는 우리들이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고 한심한지 깊이 생각해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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