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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믿음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낳는다~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더 큰 믿음을 누린다

by 안규수 2021. 4. 28.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하늘,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나는 몽골에 단기선교팀이 오면

그들이 준비한 것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역하도록 권면한다.

서울의 한 대형교회는 단기선교를 철저히 준비하기로 유명하다.

선교를 떠나기 전에 여러 차례 답사팀을 보내 샅샅이 실태를 조사하고 준비한다.

만약 숙박 문제나 차량 문제가 준비한 것과 달리 어그러지면 무척 힘들어하며 선교사들을 다그친다.

 

준비를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현지 상황을 자신들이 원하고 준비한 방식대로만 맞추려는 건

몽골처럼 의외의 사건이 다반사인 환경에서는 어려움이 있다.

오히려 철저한 준비가 현지 선교사들을 지치고 힘들게 할 수 있다.

더 크게는 하나님이 일하실 기회를 차단하는 게 된다.

중요한 건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계획에 제약을 받으며 일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2005년 여름, 어느 교회 단기선교팀에게서 많은 문의를 받았다.

지방에 전도를 나가면 숙박이나 식사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내 대답은 간단했다.

 

“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세요.

저는 여러 차례 지방에 갔지만 묵을 곳을 미리 알고 가지 않았습니다.

현지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도 어렵고요.

그저 하나님이 예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한 번도 잘 곳이 없어 노숙한 적이 없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전도하고 사역하면 잠잘 곳은 생기게 마련입니다.”

 

아마 준비하는 사람은 무척 당황하고 답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단기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기 원한다면 준비 과정에서부터 그분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2004년 겨울에 한 단기선교팀이 왔을 때였다.

나는 그들과 함께 베르흐로 떠나기 전날 심한 감기에 걸려 몸져누웠다.

주일예배에도 간신히 참석했다.

 

‘혹시 하나님께서 내가 베르흐에 가는 걸 막으시는가?’

 

나는 기도하면서 단기선교팀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심을 느끼며 동행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나를 의지하는 부분을 제거하시려는 하나님의 조처라고 느꼈다.

 

내가 못 따라간다는 말에 그들이 당황했다.

혹 몇몇은 선교사가 무책임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른다.

팀을 인솔하는 목사님이 현지 상황을 전혀 모르는데 가서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물었다. 내가 대답했다.

 

“아무것도 안 해도 되고, 그곳에서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 하시는 일을 보고 오면 됩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고 그냥 떠나세요.

익숙한 걸 끊어버릴 때,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그분의 인도하심 따라 나아가는 게 선교의 시작입니다.”

 

단기선교팀이 전보다 더 비장한 눈빛이 되었다.

결국 그 팀은 ‘준비 없이’ 나간 노방전도에서 30여 명의 초청자 명단을 받아들고 왔다.

그리고 그중 절반이 주일예배 후 초청 시간에 복음을 받아들였다.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팀을 맞으면서 많은 사람이 ‘준비 노이로제’에 걸려 있음을 본다.

“준비가 안 돼서…”, “준비를 더 해야 했는데…”,

이 상황에서의 ‘준비’는 많은 경우에 프로그램을 말한다. 그때마다 나는 말한다.

 

“선교는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 자신을 의탁하는 준비만 하면 됩니다.”

 

그들이 무언가를 이곳에 부어주고 간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이 부족한 자신들을 사용하여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보는 게 선교이다.

그래서 자신의 계획을 내려놓고 미지의 영역으로 믿음만 갖고 들어가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단기선교를 통해 얻는 게 제한된다.

 

믿음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낳는다.

더 가진 사람이 더 갖는 것이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더 큰 믿음을 누린다.

 

물론 선교사와 단기선교팀마다 각자의 색깔과 방식이 있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 우리가 사역 가운데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이 나를 통해 일하실 수 있도록 내 것을 내려놓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그 내려놓음의 정도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얼마나 볼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다.

내려놓음의 귀한 가치는 사역뿐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 [리커버 에디션] 내려놓음, 이용규 / 규장

 

† 말씀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 시편 28장 7절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빌립보서 4장 6, 7절

 

† 기도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속에서도 여전히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며 담대하게 나아갈 ?에

그분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읽을 말씀 : 디모데후서 3:10-17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국회의원, 사업가, 작가, 교수 등의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3년간 무인도에서 살게 된다면 가져갈 3가지 책이 무엇인지?’라는 질문에

98%의 사람들이 첫 번째로 성경을 뽑았습니다.

결과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응답자의 대부분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무신론자였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드라마 바이블’을 제작한 재단에서

성인 기독교인 700명을 대상으로 성경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그 결과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는 70%의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고 신앙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성경이 위대한 책이며,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도 성경이 유일한 진리라고 생각하지 않을 때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성경을 묵상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만들어진 과정과 지금까지 전해져 온 역사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모든 것을 증거합니다.

모든 의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묵상함으로 참된 진리를 발견하십시오. 아멘!!

 

주님! 성경을 통해 모든 의심도 해결하게 하소서.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시간을 반드시 만듭시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