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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그 마음과 삶을 어찌하면 비슷하게나마 닮을 수 있을까요

by 안규수 2023. 4. 18.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장기려 박사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렸습니다.
그는 간 절제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이면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1·4후퇴 때, 부인과 네 남매를 북에 두고 막내아들만 데리고 남하하여 종신토록 혼자 살다가 소천했습니다.
피난지인 부산에서 후배 내과의 전종휘 박사와 천막을 치고
진료소를 세워 날마다 가난하고 긴급한 환자 수십 명을 무료로 목재 침대 위에서 수술했습니다.

그는 자신과 응급차 기사는 각각 2인분의 생활비를,
가족이 많은 전 박사는 가족 수에 따라 더 많은 생활비를 가져가게 했지요.


나중에 이 천막 진료소가 부산복음병원(현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청십자병원을 세워 환자들을 진료했는데, 약품을 구입할 돈이 떨어지자 
당시 스웨덴 구급선 책임자가 선물한 종합비타민을 환자들에게 먹였는데 놀랍게 회복했지요.
이뿐 아니라 그가 가난한 피난민들을 수없이 살려낸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

또 그는 스웨덴의 의료보험제를 과감히 도입하여, 
보험에 가입하면 저렴한 보험료만으로 치료해주었습니다
(한국의 의료보험제도가 청십자병원의 이 제도를 본받아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부산 청십자병원의 사무국장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장기 입원환자 중에 집이 가난하여 밀린 치료비를 낼 수 없어
애타는 환자들이 원장실에 찾아가 눈물로 사정을 말했다고 합니다.

“선생님, 퇴원하려 해도 병원비가 없어서….”

그러자 장기려 박사는 그 자리에서 사무직원을 불러
환자의 병이 다 나았으니 퇴원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소문이 퍼지자 돈이 있는 환자들도 앞다투어 원장실을 찾아가 눈물로 호소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꾸 병원비를 받지 않고 퇴원시키는 일이 잦아지자 병원 운영이 어려워졌고, 
끝내 사무국장이 원장실을 찾아가 탄원했습니다.

“저희가 알아서 환자에게 결코 무례하게 하지 않을 테니,
퇴원 문제는 저희에게 맡겨주십시오.”

“그리하십시오.”

이후 장 박사는 환자들에게 자기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주었습니다.


한번은 큰 수술을 하고 다 치유된 장기 입원환자가 지불할 돈이 없어서 
그대로 병실에 있는 것을 보고 그를 원장실로 불러서 말했다고 합니다.

“농부인 당신이 여기 있으면 가족이 굶어 죽을 테니 
농사를 열심히 지어 돈이 마련되거든 밀린 병원비를 가져오시오.”

그러자 농부가 “벼룩도 낯짝이 있지 그렇게는 몬합니데이. ” 하며 눈물을 흘렸으나
결국 그는 병원을 나섰고, 훗날 병원비 전액을 가져왔다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 마음과 삶을 어찌하면 비슷하게나마 닮을 수 있을까요.

- 말씀 한평생, 여운학


† 말씀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
- 잠언 31:8,9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니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 시편 78 : 70-72

† 기도

예수님. 누군가를 도우려면 주님의 마음과 지혜와 기도가 있어야 함을 느낍니다.
모든 방면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며 탁월하게 하소서.
그래서 리더의 자리에 섰을 때, 자신의 자리를 악용하여서 남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도울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가진 리더들을 세워 주시옵소서.
시간을 낭비하는 게으름을 회개합니다. 
약자를 돕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게 하시고, 맡은 바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 되게 하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롬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국내 한 기업의 입사시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혼자만 들어갈 수 있는 시험장에는 거울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거울을 보고 다음의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해야 했습니다.
1. 앞에 있는 사람은 100% 정직한 사람입니까?
2. 앞에 있는 사람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까?
3. 앞에 있는 사람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입니까?

어려운 문제도 아니었고, 따로 감독관도 없었는데 시험장에 모인 100여 명 중 합격한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바로 모든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에겐 100%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할 줄 아는 
진짜 정직한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가 죄에서 자유 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강해서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오직 주님으로 인해 가능한 은혜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모든 죄와 수렁에서 보호해 주시고 심판에서 구원해 주시며 
선한 목자이신 주님 때문에 승리할 수 있음을 고백하며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하소서.
나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주님의 손에 나의 삶을 맡깁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