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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by 안규수 2015. 7. 28.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어제 오늘 계속 이 기도를 드리게 되네요~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0^


주님, 


하나님께서 아파하시는 곳,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머무는 내 가정, 내 가족이며, 

내 직장, 내 동료들이며, 

내가 지금 속한 공동체, 함께 울고 웃는 지체들임을 

늘 기억하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으로 

내가 속한 모든 공동체와 모든 관계 가운데로 매일 나아가게 하시고, 

낮아짐으로 

섬기고 나누며 

제자로 삼고 가르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귀한 삶으로 

우리들을 인도하시고 축복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은  이창우님의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라는 책의 일부를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명령이고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사명이지만, 그 길이 평탄하지는 않다. 

해외에 정기적으로 고액의 달러를 갖고 나간다는 이유로 세무조사를 받기도 하고, 

라오스 병원의 경우 정부 관료들이 돈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철수하기도 했다.


수십 차례 해외 의료선교를 다니면서 곤혹스러운 것 중 하나가 인천공항 입국심사였다. 

현지 의료선교를 마치고 남은 소독약품과 수액이 들어 있는 큼지막한 가방을 찾을 때면 

가끔 멜로디가 나오는 노란색 자물통이 붙어 있었다.


그게 붙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우리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검색대로 가서 모든 짐을 풀어놓아야 했다. 

우리 여권은 라오스, 파키스탄, 네팔 출입국 도장으로 도배되어 있으니 

약품을 갖고 수십 차례 다녀온 우리를 의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2007년 6월에는 세무조사를 받았다. 

병원마다 한 번쯤은 세무조사를 받는데, 탈루 혐의로 보통 3~5억의 추징금을 물기 일쑤였다. 

종소형 병원이 한 번 세무조사에 잘못 걸리면 아예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병원의 경우 신정이나 구정, 추석을 끼고 일 년에 네 차례 이상 동남아시아를 돌아다니니 세무서에서 의심할 만했다. 


병원 규모에 비해 현금 보유액이 턱없이 적은 것이나 

잦은 해외 방문과 함께 다른 병원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것도 이유가 됐다. 


나는 투명하게 기록해온 모든 장부를 내놓았다. 

십의 일조를 넘어 십의 삼, 사조 이상 드리는 헌금 세서도 내놓았다. 

완벽한 자료 앞에 세무서 직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도대체 수익을 모으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직원들을 동원해 외국 방문까지 하면서 그곳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일을 하기로 약속한 사람입니다. 

선교를 위해 세워진 병원이니만큼 선교에 많은 돈을 투입하는 겁니다.” 

“선교한다고 이렇게 자주 나가면 도대체 병원은 언제 운영합니까?” 

“허허허! 하나님이 지켜주시더라고요.” 


병원 운영 초기, 선한목자병원에서 어려운 환자들을 도와주겠다고 했더니 

한결같이 위험한 환자들이 몰려들었다. 


매일 중환자로 병원이 넘쳐났지만 단 한 번도 의료사고가 나지 않았다.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통상적으로 백 명 중 한 명은 감염환자가 나온다. 

높으면 두세 명이 되기도 한다. 


감염환자가 나오는 비율이 0.6~0.7퍼센트 정도면 굉장히 잘하는 병원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병원은 이 퍼센트를 낮추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우리 병원은 병원 초기부터 감염환자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보험을 들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우리 병원에 등록된 환자가 15만 명을 넘었고 

수술은 1만 건 정도 진행되었는데도 감염된 환자가 거의 없다. 

딱 한 명, 보험회사에서 배상해준 감염환자가 있었다. 

그 한 명도 엄밀히 말하면 우리 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도 아니었다. 


수술 후 일 년 뒤에 감염된 분들이 있었지만, 

그것은 병원에서 문제가 된 게 아니라 발치하거나 심하게 열병을 앓고 생긴 감염이었다. 

지난 14년간 그런 식으로 감염된 환자 수도 세 명이었다. 


통계적으로는 믿기지 않는 결과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선 이런 수치는 나올 수 없다. 

우리 병원이 지켜진 것은 보험 때문이 아님을 안다. 


아무리 운영을 잘해도 의료사고가 한 번 터지면 병원 운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된다. 

병원마다 사무장을 두는 이유는 사고 수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감사하게도 우리 병원은 개원 이후 이렇다 할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른 병원이 엄청난 광고비와 의료사고를 수습하는 데 막대한 돈을 쓴다면, 

우리는 선교지의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약품을 지원하는 데 드린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사무장도 없는 선한목자병원을 눈동자처럼 지켜주셨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 사도행전 16장 9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사도행전 1장 8절


내 계명을 지켜 살며 내 법을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 잠언7장 2절




나를 주님께로 이끌어 주세요.

주님의 얼굴을 보기 원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더 알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요한일서 4장 16절, 4장 19절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행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예전에 미국의 CNN 방송을 비롯한 여러 방송국에서‘운동과 신앙, 
떤 것이 더 건강에 좋은가?’라는 주제가 화두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프로그램은 직접 뉴욕의 여러 피트니스 클럽과 요가센터 같이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모임들을 찾아다니며 신체의 수치를 측정하고, 
또 교회를 오래 다니며 예배를 드리고 나온 사람들의 몸 상태를 측정해 건강에 더 효과적인 활동이 무엇인지를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결론은“신앙생활을 하는 쪽이 운동을 꾸준히 하는 쪽보다 훨씬 건강하다”였습니다.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신앙생활을 하는 쪽이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었고, 신체적 기능이 건강해 장수했습니다. 
방송에는 단 한 번의 측정으로 나온 것처럼 보였지만 이 결론은 
사실뉴욕대학교의 연구진이 수년간의 조사 끝에 도출된 것이었습니다.
“건강해지고 싶다면 운동보다도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는 편이 더 좋을 것입니다”라는 
앵커의 멘트가 이날 방송의 클로징 멘트였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생기는 여러 가지 이득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득들이 신앙생활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할 때 하나님은 많은 복을 주시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더욱 열심히 하나님을 찾고 또 예배해야 합니다. 
나의 유익을 위한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을 체험하기 위한 바른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십시오. 

주님, 신앙생활을 통해 주님을 더 깊이 체험하게 하소서. 
신앙생활을 통해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도록 노력하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nabo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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