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들의 편지

예수와 하나가 되라

by 안규수 2017. 8. 25.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저는 하노이에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하노이도 가을 분위기를 타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이 덥지는 않네요~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 아침은 유기성 목사님의 <일터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을 함께 나누며 하루를 힘차게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한번은 어떤 남자 집사님이 “솔직히 목사님이 부럽습니다” 하기에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언제나 교회에 계시니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 같은 평신도는 세상에서 많은 문제와 믿지 않는 사람들과 세상 풍토와 부딪히면서, 
은혜가 고갈되어 힘이 빠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목사가 부러워 보인다니 다행이었습니다. 목사가 불쌍해 보인다는 분도 계십니다. 
세상 재미도 못 보는 감옥살이를 하는 줄로 여깁니다. 
그러나 목사가 부러운 교인들의 심정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터가 믿음의 무덤이고 영적인 광야가 되어버린 현실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하지만 우리 눈에 광야와 같은 곳이 사실은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일터에서 하나님을 체험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인생의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야곱은 광야에서 돌베개를 베고 누워 자다가 하나님을 만났고, 바울은 아라비아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또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바로 앞에서, 홍해 앞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보았고, 
모래바람 부는 거친 광야에서 불 기둥과 구름 기둥의 인도를 받았습니다.

다윗은 소년 시절 양 치는 목동일 때 사자와 곰과 싸우면서 하나님을 만났고, 
골리앗과 싸우면서 그 체험을 다시 했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제자들은 빈 그물 앞에서, 38년 된 병중에, 풍랑이 일 때, 
간음한 현장에서 붙잡혀 죽게 되었을 그때에, 스데반은 돌에 맞아 순교할 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문제는 우리가 있는 곳이 광야라는 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아무리 거친 광야라도 하나님을 만나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우리는 일터에서 하나님을 체험해야 합니다. 
일터는 분명히 영적으로 광야 같은 곳이지만 그곳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만나시는 곳입니다.

그래서 작년, 일터 사역자들과 목회자들이 뜻을 모아 처음으로 일터 사명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일터에서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하고 간증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면, 
자신이 정말 하나님을 믿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재점검해보자는 도전적인 취지였습니다. 
정말 기뻤고 또 놀랐습니다.

일터 현장에서 사역하는 탁월한 종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참석자들 또한 자신이 일하는 직장이나 일터가 단순히 세속의 공간이 아니라 
그곳에 일터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목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일터에서 ‘주께 하듯 일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했던 부분들을 반성하였습니다.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 위하여 부름받았다는 확신을 얻은 것입니다.

일터에서 주님과 동행할 수 있어야 진짜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시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일터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계십니다. 
그렇다면 살아 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는 데 가정과 교회와 일터가 다를 수 없습니다.

몸이 아프면 가정이나 교회나 일터에서 다르지 않듯이 말입니다. 
일터에서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하면서, 교회와 가정에서 믿음이 좋아 보이는 것은 착각일 수 있습니다. 
은혜로운 가정이나 교회 환경 때문에 자신도 그런 믿음의 사람인 줄 착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터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발견해야 합니다. 
현재 하나님께서는 ‘일터 그리스도인’을 주목하고 계십니다. 
거기에 한국 교회의 새 부흥이 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 순교 기념관에 갔다가 백범 김구 선생이 손양원 목사님께 써주신 글을 보았습니다.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이 발자국이)
遂作後人廷(수작후인정,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조선 후기 이양연의 시입니다. “내가 디딘 발자국이 뒷사람의 길이 된다.”

이 일이 일터 사역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터 사역을 묵묵히 감당해왔던 사역자들과 일터에서 주님과 동행하였던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한 연합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정말 한 사람이 걸어가면 그 발자국이 뒷사람에게 길이 됩니다. 
그 길을 또 한 사람이 뒤따르고, 또 두 사람이 뒤따라가다보니 어느덧 큰길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일터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무리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국 교회의 새 부흥을 감당할 고속도로가 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예수와 하나가 되라, 유기성 / 규장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갈라디아서 5장 13,14절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고린도후서 5장 18,19절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하지 말라 –골로새서 3장 22,23절

영적인 광야처럼 보이고 믿음의 무덤이 되어 버린 제 일터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만나기를 소원합니다. 
저의 영혼육을 통치하시는 왕이신 하나님, 일터에서도 저를 온전히 통치해주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제 일터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갈 5: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조선 시대에 장티푸스가 퍼져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던 때가 있었습니 다.
언더우드 선교사님은 사람들의 상태가 걱정되어 선교도 제쳐두고 병 원을 돌아다니며 간호를 하고 사람들을 챙겼습니다. 
하루는 시장에 장 사를 하러가던 한 여인이 허겁지겁 병원으로 들어가는 커다란 서양인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저 이상하게 생긴 양반은 누구요?”
“나도 잘 모르오. 그런데 사람들 말이 조선 사람을 사랑하는 예수쟁 이라고 하더이다.”
이 여인은 ‘조선 사람을 사랑하는 예수쟁이’의 모습을 보고는 감명을 받아 
다른 선교사에게 복음을 듣고 믿은 뒤 경기도 행주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느 새 이 마을에는 그리스도인이 100명이나 되었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가 생겼습니다. 
행주에 최초로 기독교 복음을 전하신 신화순 권사님은 나중에 언더우드 선교사님을 이곳에 초청했는데, 
선교사님은 자신이 전혀 모르는 지역에 이토록 많은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매우 놀라워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오늘이 되도록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합니다.

주님! 제가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 시켜 주소서.
다른 사람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귀한 성도가 되십시오.  <김장환, 나침반출판사 www. nabook.net


'아들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절히 구하라  (0) 2017.08.29
넌 내가 책임진다   (0) 2017.08.25
'흔들리지 마'   (0) 2017.08.18
영적 주파수를 하나님께 집중하라  (0) 2017.08.17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  (0) 2017.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