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하늘,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오늘은 문득 김기석 목사님의 기도시 한편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비록 늦 가을을 배경으로 하지만 시의 깊은 의미를 되새겨 보며 함께 기도하길 소망합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
가을 가뭄 덕에 단풍은 여전히 곱습니다.
봄여름을 지나며
엽록소를 만드느라 분주했던 나무들이
문득 활동을 멈추더니
이제는 저마다의 빛깔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완상하는 것도 잠깐,
오랜 시간 비바람에 뒤채이면서도
안간힘을 다해 붙잡고 있던 줄기를
미련 없이 놓아 버리는
낙엽의 자유낙하를 바라보며
어지러움을 느낍니다.
버릴 것 버리지 못해,
떠나야 할 것 떠나지 못해,
누추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 삶이 반추되기 때문입니다.
건드리면 ‘쨍’ 소리라도 날 것 같은
저 짙푸른 가을 하늘을 바라보다가
그만 눈길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던
시인의 명징한 마음이,
오욕에 찌든 마음과 대비되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가을,
주님의 현존을 깊이 느끼며
내면의 뜰에서 조용히 거닐고 싶습니다.
저물녘,
정적이 깃든 저 가을 강물 위를 스치듯 나는 새들처럼
주님의 마음을 향해 그렇듯 날고 싶습니다.
덧없는 희망을,
분심으로 어지럽혀진 마음을,
모호하고 위험스런 생각을,
허망한 열정을,
가쁜 숨을,
가지런히 내려놓고
바람처럼 불어와 죽은 생명 살리는
그 큰 숨결로 새롭게 빚어 주실
새 생명을 기다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님,
세상은 여전히 어지럽습니다.
가슴 휑한 이웃들은 여전히 울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꿈을 지필 나무 한 토막 얻지 못한 이들은,
풍년이 들어도 기뻐할 수만은 없는 농민들은,
새벽 인력 시장에 나와 서성이는 이들은,
자식들에게 사교육은 언감생심,
자격지심에 지청구나 늘어놓는 부모들은,
문안과 문밖,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떨고 있는 문풍지처럼
피울음으로 이 가을을 건너가고 있습니다.
저들에게 다가올 겨울은 더욱 큰 절망입니다.
저들의 시린 마음을 덮어 줄 이불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이
사랑에 무능한 사람들이 되지 않게 해주십시오.
주님,
유다는 입 맞추어 주님을 팔았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대심문관도
입 맞추어 주님을 추방했습니다.
카잔차키스의 예수님은 지금도
머무실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계십니다.
이 땅의 교회는 말구유의 예수님을 잊은 듯합니다.
하늘을 버리고 땅으로 내려오신
주님의 마음은 가뭇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고백 속에만 있을 뿐
그 고단한 길을 걷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교회당이 화려해질수록
정신의 빈곤은 더욱 뚜렷해집니다.
교권을 잡으려는 이들이 벌이는 이전투구는
차마 보아 줄 수 없을 지경입니다.
염치도 부끄러움도 없는,
벌건 욕망만이 사투를 벌이는 이 난장을 보며
주님, 얼마나 절통하십니까?
사데 교회를 향해 주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너는 살아 있다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것이다, 깨어나라.“
주님, 매를 들어서라도 이 땅의 교회가 빠져 있는
혼곤한 잠에서 우리를 깨워 주십시오.
주님, 이 어둠 속에서 흐느껴 울며
샛별이 찾아오는 새벽이 오기를
한사코 기다리고 있는 이들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아맨!
< 일상 순례자, 김기석 > 중에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읽을 말씀 : 시편 46:1-11
● 시 46:5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생체주기를 연구하는 틸 뇌네베르크 교수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은
다음의 4가지 큰 유익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아침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 하루가 길어진다.
나이가 젊을수록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의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연구결과 20대의 7시 기상은 50대의 4시 기상과 비슷할 정도의 효율을 보였습니다.
2. 집중력이 좋아진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의 주도권을 잡고 생활할 수 있습니다.
3. 미리 준비하는 습관이 생긴다.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준비할 충분한 시간은 오직 이른 아침에만 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부지런한 삶을 살게 됩니다.
4. 나만의 생산적인 시간이 생긴다.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려고 아침에 일어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대부분 생산적인 일에 시간을 투자하게 됩니다.
하루를 미리 준비하며 주님과 함께 시작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말씀을 내 안에 채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아멘!!
주님! 하루의 시작을 주님께 맞추며 살아가게 하소서.
지금보다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 경건의 시간을 가집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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