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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온전한 독자

by 안규수 2023. 5. 4.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온전한 독자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16-17 
 
'온전한 'artios 이라는 단어는 '솜씨 좋게 만들어진'이라는 뜻입니다. 
되는대로 한데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공들여 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목공소에는 많은 못을 써서 부족한 목공 기술을 보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삶의 기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삶을 꾸려 가고자 많은 이질적 요소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약, 취미, 돈, 오락, 유행 같은 것들 말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능숙한 성경읽기라는 수단을 제공하여 
우리를 올바른 방식으로 결합하여 만드시고 온전해지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사용하여 존엄하고 영원을 사모하는 존재로 우리를 빚으시고 교정하시고 훈련하십니다. 
그래서 광고마다 군침을 흘리는 조건화된 소비자나 탐욕과 음욕, 
폭력의 충동에 노예가 된 동물적 감각의 묶음이 되지 않게 하십니다.

세상에는 잘못된 성경읽기 방법들이 있고, 성경을 잘못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술적 성경읽기는 그저 흥미로울 뿐입니다. 
미신적 성경읽기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성경은 경건하게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내면에서부터 빚어내어 어설프고 기형적인 삶을 변화시키고, 
마침내 우리가 온전하고 모든 선한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도록' 말입니다.

성경을 경건하게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대화에 더욱깊고 넓게 참여하게 됩니다. 
그분이 일하시는 방식에 좀 더 편안해지고 그분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에 더 익숙해집니다. 
성경을 경건하게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분의 말씀은 우리 존재의 중심에 다가오고, 
우리 삶을 온전한 모습으로 완성하기 위한 반응을 불러일으킵니다. 
- 유진 피터슨의 '잘 산다는 것' 중에서 -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잠 19:11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

『지난 2020년 5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여 집사님 한 분이 전파 선교사가 되고 싶다며 방송사로 전화를 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등록하고 싶은 전파 선교사의 이름을 한 명씩 말하다가, 
맨 마지막 이름을 언급하며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저에게 큰 피해를 준 사람이고, 이 문제로 현재 구속돼 재판까지 진행 중입니다.”
놀란 마음에 어떻게 가해자의 이름으로 전파 선교사에 가입할 생각을 하셨냐고 물으니, 
이분의 대답이 이렇습니다.
“아직도 제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이 사람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기도할 때마다 성령님께서 이 사람이 자꾸 생각나게 하시더군요.
나는 비록 용서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이 사람의 삶에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모르니 그저 기도할 뿐이지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집사님이 얼마 뒤 진행된 전파 선교사 특별 생방송에서 
가해자의 딸 이름으로 추가로 전파 선교사에 가입하셨다는 것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누군가가 있을 때, 나의 힘으로 용서하려고 애를 쓰기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떠오르게 하실 줄 믿습니다.』 - 「김장환 목사의 인생 메모」 중에서
용서할 수 없어도, 기도할 수는 있습니다. 아멘!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라는 말씀을 믿고 기다립시다. 아멘!

주님, 제가 일만 달란트 빚진 자와 같음을 알게 하소서.
누군가를 용서하고, 용납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