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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그 사명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께서 데려가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는다

by 안규수 2023. 5. 30.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노래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도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길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몽골은 한국보다 사회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고, 사회보장제도도 잘 갖춰져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건강이나 생명, 가족의 안전을 하나님께 의뢰하며, 
그분의 계획을 신뢰해야 함을 더 깊이 묵상했다.

몽골로 들어오려고 했을 때, 아내는 아이들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할 걸 두려워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몽골 종합병원에는 인큐베이터조차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의 혜택을 누리면서 키우다가, 
막상 의료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환경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는 게 그녀를 불안하게 했다.

아내는 기도하다가 자신이 하나님보다 미국의 의료 제도를 더 의지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며 자신이 붙잡고 있던 걸 내려놓아야 자유할 수 있었다.

‘팔복’의 김우현 감독을 비롯한 몇몇 사람이 우리 집을 방문했을 때, 아내에게 물었다. 
“여기 아파트 입구가 많이 어둡고 위험해 보이는데, 혹시 나쁜 사람에게 봉변을 당할까 봐 두렵지 않나요?”

아내의 대답은 간단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지요.
또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다 이유가 있게 마련이지요.”


우리 부부는 적어도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사람은 
그 사명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께서 데려가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는다. 
설령 우리를 데려가신다고 해도, 그때가 하나님의 가장 완벽한 타이밍임을 신뢰한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가장 안전한 삶임을 다시 한번 고백했다. 
우리는 안전의 문제를 주님께 의탁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안전에 관심이 많으시고 우리를 소중하고 존귀하게 여기신다. 
그래서 이 문제를 맡겨드리기에 합당한 분이시다.

사단은 우리에게 가족의 안전 문제만큼은 움켜쥐라며 두려움으로 몰아가지만, 
이 부분까지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새로운 평안을 경험할 수 있다.

-[리커버 에디션] 내려놓음, 이용규

† 말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요한복음 14:1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 디모데후서 1:7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 요한복음 10:11

† 기도
주님. 마귀는 이렇게 되면 어떡해. 하면서 걱정을 주고 최악을 상상하게 합니다. 
그러나 양은 목자가 지키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걱정을 주는 마귀를 예수이름으로 대적합니다. 
예수이름으로 마귀의 계략이 완전히 어리석게 하소서. 
우리 가족들과 저를 다 주님 손에 맡겨 드립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끌어 주시옵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마 16: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행크’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농구 선수 에릭 윌슨(Eric Wilson ‘Hank’ Gathers Jr.)은 
대학농구 역사상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선수였습니다.
윌슨은 한 시즌 동안 득점과 리바운드 통산 1위를 기록했는데 
이 엄청난 기록은 현대 농구가 시작되고 그 누구도 기록하지 못한 대기록이었습니다.
프로 진출을 앞둔 마지막 시즌 토너먼트에서 윌슨은 무언가 결심한듯하더니 기자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공언했습니다.
“이번 시즌의 저는 하나님이 온다 하더라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윌슨은 심장이 안 좋아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약 기운이 경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아진 윌슨은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들을 써 내려갈 자신이 있었습니다. 
호언장담을 증명이라도 하듯 윌슨은 첫 경기 시작부터 눈부신 활약을 했지만 
전반전 마지막에 멋지게 덩크슛을 성공시키고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숨을 거뒀습니다.
한 사람이 천하를 정복할 능력을 가진다 해도 주님의 권능에 비하면 우주 안에 촛불 하나처럼 미약한 힘일 뿐입니다. 
죽음이란 해결 불가능한 문제 앞에 모든 인간은 바람에 사라지는 안개와도 같습니다.
아무리 놀라운 업적을 세운다 하더라도 생명을 잃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주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가장 귀한 생명, 영생을 약속 받았고 
죄에서 벗어나 천국의 기쁨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신 놀라운 이름을 세상의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지키십시오.
 아멘!

주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주님 앞에 겸손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자신감과 교만함을 구분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현명한 성도가 됩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