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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예수님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by 안규수 2024. 1. 9.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저는 오늘날 교회에서 가장 고독한 분이 예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였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간구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을 원하는 마음보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구만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도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즐거워하기보다 해결 받고 싶은 문제에 더 사로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만나기 원하고, 주님으로부터 들으려고 하지않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정작 하나님을 외면하고 하나님이 무시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담임목사인 저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강단에 서서 성도들의 환영을 받는데, 
예수님도 그런 환영을 받으실 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에 반해 골방 기도는 하나님과 연애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는 기도입니다. 
그래서 골방에 들어가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에 흠뻑 젖어서 나오게 됩니다. 
주님의 임재, 주님의 가까이 계심이 완전한 응답이며 진정한 행복입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이라는 찬송가의 찬송 작가는 윌리엄 월포드(William Walford) 목사님입니다. 
그는 맹인입니다. 
앞을 보지 못하지만 기도하는 그 시간만은 가장 즐겁다고 했습니다. 
세상 근심 걱정에 얽매인 내가 진정한 소원을 주님 앞에 낱낱이 아뢸 수 있고, 
불행 슬픔 당할 때도 위로해주시는 기도하는 그 시간이 가장 귀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장된 말이 아닙니다.
골방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체험하는 사람은 
이 말이 절대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이것이 진짜 기도입니다.

- 내 안에 거하라, 유기성

† 말씀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_ 예레미야 29:12~13

† 기도
지금 주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골방으로 들어가게 하소서. 
예수님을 원하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 가까이 있는 참된 복을 주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요 13: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중동 지역의 대부분은 사막이거나 건조합니다.
무더운 날에는 50도도 넘어가기 때문에 하루 종일 땀이 나는데 
사막지대를 건너기라도 하면 발은 하루 종일 모래로 뒤덮입니다. 
온종일 땀이 고여 있고 모래투성이로 하루를 보내기 때문에 중동에서는 발을 매우 더럽게 여깁니다.
동등한 지위의 사람들끼리는 남의 발을 손으로 가리켜서도 안 됩니다.
부끄러운 곳을 지적하는 무례한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의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모욕도 신고 있는 신발을 들어 때리는 것입니다.

발을 씻기는 일은 하인 중에서도 가장 낮은 하인이 해야 하는 천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려고 하실 때 제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셨던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내가 이처럼 낮아졌듯이
너희도 스스로를 낮추어 다른 사람들을 섬겨라.”


이제 곧 십자가의 대업을 이루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가르치셨던 것은 ‘겸손’입니다.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예수님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세상의 가장 낮은 사람들을 찾아가 사랑과 은혜를 베푸신 겸손의 주님이셨습니다.
높아지고 강해지려고 하는 세상의 속성을 따라 살지 말고 
더 낮게, 더 약한 사람들을 찾아가 섬기는 사랑의 속성을 따라 사십시오. 아멘!!!

주님, 주님 앞에서 겸손한 삶을 살고 있는지 다시 깨닫고 더욱 겸손하게 하소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약한 사람들을 찾아가 섬기도록 노력합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