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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도무지 순종할 수 없는데, 예수님이 왕이시니까 순종한 것이 있습니까?

by 안규수 2024. 1. 10.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저는 목회하면서 처음에는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열심히 목회하여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만족이 되지 않았습니다.

목사는 교인이 아무리 늘어나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고 생각하며 계속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뭔가 잘못 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가장 중요한 예수님을 놓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실제로 교회가 성장하면서
교회의 부흥과 성장이 목표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예수님이 제 목표가 되었습니다.

교회를 부흥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 목회하지 않고,
예수님을 온전히 바라보고, 예수님의 왕 되심을 따라가는 것이 목표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목표 때문에 목회하다가 발목이 잡히기도 하고 어려움도 많이 겪었습니다. 
예수님을 목표로 삼았다고 해서 꼭 좋은 경험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정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라고 하시면 순종하고, 예수님이 기뻐하시면 순종했습니다.


힘든 길을 자초하기도 했고, 매해 분립 개척을 하고
교인들을 어려운 미자립교회에 파송하면서 부작용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깨달은 것은 순종만이 살길이라는 것입니다.
결과는 예수님께 맡길 뿐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잘 결정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혹시 잘못 판단했더라도 주님이 고쳐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가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올해 무엇을 순종했습니까?
어떤 역사를 체험했습니까?


도무지 순종할 수 없는데 예수님이 왕이시니까 순종한 것이 있습니까?
정말 바보 같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순종한 적이 있습니까?


순종이 없으면 우리에게 체험도 간증도 없습니다.
순종한 것만 남습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산다는 것을 믿었다면
말을 하든 행동을 하든 반드시 왕의 결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고, 
예수님으로부터 지시를 받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책 <내 안에 거하라_유기성>중에서

★ 말씀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께서 친히 가지 아니하시려거든
우리를 이 곳에서 올려 보내지 마옵소서
- 출애굽기 33:15

★ 묵상
저도 성실히 살았는데 하나님의 역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제 삶에 왕으로 역사하지 못하신 것입니다.

“예수님, 예수님이 나의 왕이십니다.
완전한 나의 순종의 대상이십니다.
내게 명령하시는 분입니다” 라고 기쁨으로 고백할 때만 
예수님은 우리 마음을 차지하시고 우리 안에 왕으로 오십니다.
- <내 안에 거하라> 유기성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막 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매번 택배를 배달하시는 기사님을 위해 현관 앞에 작은 음료수를 내놓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꽤 높은 층까지 수고해 주시는 기사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꺼내놓다 보니 
택배가 오는 날은 자연스럽게 음료수를 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무슨 일이 있어 아파트 복도 CCTV를 확인하던 중 깜짝 놀랄만한 장면을 보게 됐습니다. 
택배를 놓고 음료수를 가져가던 기사님이 내려가기 전에 문을 향해 꾸벅 인사를 하고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음료수라는 작은 성의였고, 보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아무런 득이 될 것도 없었지만 작은 음료수 하나에 담긴 배려의 마음에 대한 감사를 인사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다른 날의 영상도 확인해 보니 기사님은 음료수를 받을 때마다 매번 인사를 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큰 감동을 받은 이분은 CCTV 영상을 방송국에 보내 제보를 했고 
이 영상을 통해 점점 삭막해져 가는 사회에서 힘들어하는 많은 분들이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사람들이 삭막해져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국 사랑입니다. 
작은 음료수 하나, 해맑은 미소 한 번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든지 사랑을 베풀 수 있습니다. 
점점 사막처럼 황량해지는 이 세상에 주님이 주신 사랑의 씨앗을 심으십시오. 아멘!!!

주님, 삭막한 세상에서도 주님의 사랑을 심고 하나씩 실천하게 하소서.
친절을 베푸는 사람들에게 보든 안 보든 주님 앞에서 감사하는 사람이 됩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