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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주님을 바라보고 있으니 자신이 누구인지 알 것 같았다.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니 삶이 해석됐다

by 안규수 2024. 1. 9.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종교화된 신앙은
신앙의 대상을 향한 관심을 잃게 만든다.
 
하나님만이 목적이 되는가?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복음을 상징과 이미지로 표현한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술적인 마스코트처럼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진정한 왕의 현존을 상징하던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에 들어가자 강이 갈라졌다.
그리고 여리고 성을 일곱바퀴 돌자 성벽이 무너졌다.
그러자 타락한 신앙인들은 이 궤를 그저 영엄한 능력의 출처로 생각해 버린다...
 
어디든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기만해도 효력이 있을 거라고 믿을뿐
하나님의 존재는 안중에도 없었다.
정말이지 발칙한 믿음이다...
 
이런 마음의 동기로는 결코 그분을 우리 중심에 모실 수 없다.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이 되시지 못한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다.
다윗은 주님 앞에 오래 머물러보았기에
그분만이 목적이 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주님을 바라보고 있으니 자신이 누구인지 알 것 같았다.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니 삶이 해석됐다.


이 전제가 선행되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유용함 따위로 하나님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람들과는 달랐다.


이러한 다윗의 중심은 훗날 큰 시련 앞에서도 빛을 발했다.
아들 압살롬의 역모로 피난길에 오르는 비참한 상황에서 제사장 아비아달과 사독은 언약궤를 가지고 나왔다.

당시 언약궤는 영적인 의미뿐 아니라 정치 권력적 수단이기도 했다. 
그래서 두 제사장은 언약궤의 보호를 받고 싶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언약궤는 다윗이 왕위에 등극하자마자 가장 먼저 예루살렘 중심부로 옮겨온 거였다. 
그런데 다윗은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했다.

이 명령 앞에 얼마나 숙연해지는가!
다윗은 인생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었다.
정치권은 분열하여 반역한 아들의 세력에 편승했고, 자신은 황급히 도망치는 신세였다.

그런 와중에 그는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한 최후 수단이자 보루였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한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의 강력한 상징물을 자기 안위를 위해 이용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자기 목숨이 아들의 칼끝에 달려있고 신복의 배반의 칼이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수단으로 삼을 순 없었다.

궤를 이용해 왕권을 유지하거나 권력을 소유하고, 사람들을 조종하려는 마음이 추호도 없었다. 
주님은 주님이시기에, 그분은 이용 대상이 아니기에. 
그래서 궤를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냈다.

나는 이 세대가 이 중심을 본받길 원한다.

다윗의 중심을 배우기 위해 인생에 던질 질문
‘하나님만이 목적이 되는가?’를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하나님 앞에 앉아보았는가?”


하나님만이 목적이 되는 삶은 극단적인 자기 포기와 내려놓음을 강요받는 삶이 아니다. 
이것은 그저 하나님을 알면 자연스럽게 가능해지는 삶이다.

한번 하나님 앞에 앉아보라. 
주님의 임재에 가까이 나아와 고요히 머물러보라. 
주님의 주(主 주인 주)되심과 영광을 묵상해보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목적이 되신다.

그분 앞에 앉을 때 ‘나’는 완전히 무의미해진다.
하지만 그것이 ‘나’를 완전히 의미 있게 만든다.


책 <여섯걸음_원유경> 중에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요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리 앳워터(Lee Atwater)는 미국 정치계를 움직이는 킹메이커였습니다.

공화당의 두 명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그는 승리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앳워터가 손을 대는 선거마다 승리를 거뒀기에 그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영입하고 싶어 하는 최고의 참모였습니다.

그러나 영광의 나날은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10년 넘도록 나는 새도 떨어트릴 정도의 최고 권력을 누리던 앳워터는 돌연 뇌종양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강은 급격히 나빠져 수술을 한다 해도 가망이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인생 최고의 자리에서 돌연 죽음을 마주한 앳워터는 의지할 분이 하나님밖에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앳워터는 뇌종양이 아니었다면 회개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오히려 뇌종양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 편지를 그의 정적들에게 보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어떤 부와 권력을 누린다 해도 인생은 공허할 뿐이라는 사실을 여러분께 전하는 증인입니다. 
영적으로 비어있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하루하루를 참회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던 앳워터는 마지막으로 기자들에게 
“하나님을 만나 부디 행복하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의미 있는 인생은 결국 ‘하나님을 만났는가’로 결정됩니다. 
최고의 부와 권력을 누리더라도 마음속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면 공허한 인생일 뿐입니다.
인생이 덧없고 의미 없이 느껴질 땐 마음속에 하나님이 계신지부터 확인하십시오. 
아멘!!!

주님, 제 안에 하나님이 계심을 의심치 않고 더욱 굳건하게 믿게 하소서.
내 삶은 영적으로 비어있는지, 채워져 있는지 매 순간 확인합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