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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편지

주께 “내 음성으로” 부르짖어야 한다. 속으로 기도하거나 작게 기도할 때가 아니다

by 안규수 2024. 1. 28.
 
 
좋은 아침, 행복한 아침입니다. ^0^ 
 
지난 간 밤에도 평안한 쉼의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새 날, 새 호흡, 새 힘, 새 소망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오늘 하루 저를 통해 누구를 사랑해 주길 원하십니까?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한 멋진 하루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축복합니다. ^0^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 시편 77:1,2

“나의 환난 날에”는 너무 힘들 때, 잠도 잘 수 없고, 몸과 마음이 상하고 지쳐서 약해질 때를 말한다. 
그때가 바로 주를 찾을 때다. 
염려, 근심, 불안, 두려움, 상함, 낙심에 자신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 
주께 “내 음성으로” 부르짖어야 한다. 
속으로 기도하거나 작게 기도할 때가 아니다. 
소리를 질러야 한다.

바디매오는 소리를 질렀다.
남의 눈치를 보기에는 너무 절박했다. 
캄캄한 밤중에 깊은 물에 빠진 베드로도 소리를 질렀다. 
야곱도 고백했다. 
그의 가족이 최대 위기를 맞았을 때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갔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창 35:3).

하나님은 내 부르짖는 소리를 반드시 들으신다.
주의 능력의 팔로 나를 붙드시고 끌어 올리신다. 
기도 소리가 작다면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절박하다면 “내 음성으로” 부르짖을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는 2번이나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라고 한다. 
응답하실 때까지, 하나님의 위로를 받기까지 손을 거두지 마라.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고 환난에서 건지신다.(홍성건)

사람들은 자기 기도 제목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걸 좋아한다. 
특히 유명한 영적 지도자들에게 기도를 부탁하고서 든든하게 여긴다. 
이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래 놓고 정작 본인은 자기 기도를 소홀히 하는 걸 보는 게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니다. 
생각해보라. 
죽게 된 이 상황의 간절함, 심장이 타들어 가는 내 속을 다른 사람이 어찌 알겠는가!

죽게 된 사람은 여유가 없다. 
고상할 시간도 없다. 
그냥 “주여! 주여! 주여!” 고함 지르면서 애끓는 마음으로 
다른 누군가의 음성이 아닌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절규하듯 부르짖는다. 
이때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들으신다.

간절한 부르짖음으로 나의 문제 가운데 하나님께서 심방 오시게 해라. 
절박하면 목숨 걸고 사생결단하는 심정으로 간절히 부르짖게 된다. 
그러면 주께서 들으시고 압제자의 손에서 나를 건져 내시며 안전한 안식으로 데려 가신다. 
아무 조건도 없다. 그냥 부르짖으면 된다. 
너무 좋다! 
부르짖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 잠언 20:5

“모략”이란 어떤 일을 올바르게 계획하는 능력이다. 
이는 마치 두레박을 내려서 길어 올려야 마실 수 있는 깊은 물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 있다. 
깊은 샘물에서 물을 긷듯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모략을 끌어 올려 사용할 줄 안다. 
모략으로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은 실패하는 법이 없다.

이 말씀은 27절,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사람의 깊은 속을 살피느니라”와 연관이 있다. 
여기서 “영혼”은 ‘soul’이 아니고 ‘spirit’이며, ‘영’으로 번역하는 게 정확하다. 
영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능이 있다. 
영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이해하며, 그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내 깊은 곳을 살피고 알 수 있다. 
성경은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고전 2:11)라고 말씀한다.

바로 이 영 때문에 성령께서 내게 말씀하실 때 듣고 알고 이해할 수 있다. 
성령충만함은 내 영이 성령께 사로잡힌 상태다. 
그러면 등불이 어둠을 밝히듯 내 마음의 상태와 동기를 살펴 알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다. 
성령충만함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나를 이끈다. 
성령께서 내게 올바른 이해력, 판단력, 분별력을 주신다. 
이것이 ‘명철’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올바르게 계획하는 하나님의 모략이 필요하다. 
그것은 지혜의 샘에서 깊은 물을 길어 오도록 이끈다. 
성령께 철저히 항복하는 삶이 나를 지혜자로 만든다.

“성령님, 오늘도 항복합니다!”

- 왕의 지혜, 홍성건 김미진


† 말씀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 시편 77:1~2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깊은 물 같으니라 그럴지라도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 잠언 20:5

† 기도

염려, 근심, 불안, 두려움, 상함, 낙심에 저를 맡기지 않겠습니다. 
주께 “내 음성으로” 부르짖겠습니다. 
성령님, 제게 올바른 이해력과 판단력과 분별력을 주셔서 
오늘도 지혜자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 아침 함께 나누는 따듯한 묵상>
 
롬 6: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주님의 종이 되고 싶었지만 자신은 다른 목사님들처럼 거룩한 삶을 살 수 없다고 생각해 
일반 대학에 진학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청년은 어느 날 「베켓」(Becket)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권력에 굴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영국의 성직자 토마스 베켓(Thomas Becket)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청년은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하나님이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는 것 같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네가 거룩할 필요는 없다.
영화의 주인공인 베켓은 거룩한 삶이 아니라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
너도 베켓처럼 나에게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

영화관에서 나온 청년은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전부를 바쳐 충성하겠다고 기도했습니다.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를 사용해 복음을 전한 
「영화와 영성」의 저자 로버트 존스톤(Robert Johnston) 목사님의 청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릴 때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다양한 상황과 방법으로 응답해 주십니다. 
내 생각과 뜻까지도 모두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우리 삶 전체의 영역에서 역사하십니다.
거룩한 삶은 우리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할 때 살아지는 것입니다. 
다만 주님께 충성하십시오. 아멘!!!

주님, 다양한 상황과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심을 감사하며 깨닫게 하소서.
나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니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훈련합시다. <김장환, 나침반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