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68 청마 유치환과 정운 이영도의 사랑 청마 유치환과 정운 이영도의 사랑 여류 시조시인 이영도에 대한 청마의 사랑은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는 울림 이였기에 퍽이나 고통스러운 사랑이었다 미모와 재색을 고루 갖춘 규수로 21살에 출가해서 딸 하나를 낳고 스물아홉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아가던 .. 2016. 2. 13. 한하운의 파랑새/ 김동근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 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한하운 시 금수현 작곡 국선환 노래 -- 문둥이 시인 한하운은 1919년 함남 함주 동천면에서 낳아 57세를 살았어요. 본래가 약질이던 하운은 17세에 나병이 들어.. 2016. 2. 13. 시인과 소설가/ 오탁번 시인과 소설가/ 오탁번 어느 날 거나하게 취한 김동리가 서정주를 찾아가서 시를 한 편 썼다고 했다 시인은 뱁새눈을 뜨고 쳐다봤다 -어디 한번 보세나 김동리는 적어오진 않았다면서 한번 읊어보겠다고 했다 시인은 턱을 괴고 눈을 감았다 -꽃이 피면 벙어리도 우는 것을... 다 읆기도.. 2016. 2. 12. 세월이 가는 소리 / 오광수 세월이 가는 소리 시 / 오광수 싱싱한 한마리 고래 같던 청춘이 잠시였다는 걸 아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서른 지나 마흔 쉰살까지 가는 여정이 무척 길줄 알았지만 그저 찰나일 뿐이라는게 살아본 사람들의 애기다 정말 쉰살이 되면 아무것도 잡을 것 없이 생이 가벼워질까 사랑.. 2016. 2. 10. 이전 1 2 3 4 5 6 7 8 ··· 17 다음